하와이주 북핵 대비 훈련 시작…한국, 미주등 전세계 이목 집중

지난 28일 하와이주가 북한 핵 공격에 대비한 비상 사이렌 방송 및 주민 대피 훈련 방침을 발표한 당일 새벽 북한이 75일만에 ICBM미사일을 발사해 북핵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어,  한국 및 미 전역에서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하와이를 비롯해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등에 이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9일 한국일보/라디오 서울에는 한국 및 미주지역 주요 언론사들의 문의가 이어졌다.주 호놀룰루 총영사관도 12월 1일부터 진행되는 북핵 대피훈련과 관련 국내외 인터뷰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와이 동포 및 방문객들을 위한 행동안내를 30일 발표했다.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김지준 부총영사는 “지속되는 북핵 위협으로 많은 현지 동포들과 여행객들이 불안감을 느끼겠지만,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면 침착하게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관측은 12월 말경 주정부가 발행하는 대피 강령 책자를 번역하여 한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또한 총영사관에서는 비행기 사고, 쓰나미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고발생시 한인회 및 동포단체들과 협력방안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발생시 공관대책본부는 ▷ 신고 접수 후 현장 상황 확인 ▷ 사고현장 영사 급파 ▷ 피해 현황 파악 ▷ 피해자 지원 ▷ 수습 및 정리 등 순서에 따라 대처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과 협력하여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게 된다.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 안전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위급상황 발생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와이 주 경찰국과 이민국 등 주요 정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주 방위군의 아서 로건(Arthur J. Logan) 소장은 12월1일 북핵 경보 훈련과 관련해 “이번 대피훈련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함이 아니라 위험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으나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와이 비상 관리국은 실제 공격 발생시 주민들의 대처방법을 안내하는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12월 말경 발행될 책자에는 미사일 공격 사이렌이 울리게 되면 미사일이 하와이에 도착하기까지 12~1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는 의미로 그 시간 안에 실외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시멘트로 만들어진 건물 안으로 대피하고, 창가에서 떨어져야 하며, 될 수 있으면 지하시설로 이동해 머무르며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라고 당부했다. (Get Inside, Stay Inside, Stay Tuned)현재 하와이주는 종전 이후 위협의 감소로 인해 공공 피난처가 없는 상태로 하와이 비상 관리국은 미사일 도착까지 15분 정도밖에 여유가 없기 때문에 피난처로 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가까운 시멘트 건물로 이동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14일치 물과 음식, 의약품, AM•FM 라디오, 무전기, 랜턴, 서류 비닐백, 호루라기, 담요, 방수포, 구급약 키트 등을 준비하라고 주정부는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