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들을 위한 멘토링 세미나 성황

<2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차세대들을 위한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강사들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한미 차세대 네크워크(NEXGEN Korean American Newwork)(회장 서대영)가 대학과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차세대들과 부모님들을 위한 멘토링 세미나를 지난 2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했다.약 100여명의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가한 이번 세미나는 4시간에 걸쳐 성공적인 대학생활, 가정의 역할, 성공적인 직업생활이란 3가지 세부 주제로 진행됐다.각 주제에 따라 멘토로 나온 강사들이 대학과 사회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했던 실제 경험담을 통한 생생한 이야기들로 대학 진학 시 학생들과 부모들이 생각해야 할 중요한 점과 목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멘토로 참여한 9명의 강사에는 마이클 한(NYU), 크리스 한(BC), 서지수(USF), 죠수아 남(Wahiawa Middle School 교사), 하와이 한영학원의 한영 원장, 워싱턴 중학교 박성만 교사, 미 공군 군의관 폴 김 소령,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폴 이 부행장, 삼구퍼시픽의 디모데 이 사장 등으로 교육, 의료, 금융, 건설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으로서 입지를 다진 멘토들이 참여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서대영 회장과 박성만교사, 폴 김 소령, 한영학원장 / 사진 아래 왼쪽 두번째부터  OPB 폴 리 부행장, 삼구건설 하와이 티모시 리 지사장>
1부 성공적인 대학생활에서 멘토들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라며, 원하는 것을 하고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시작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적성과 관심 분야를 확실히 찾는 것이 명확한 목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봉사활동과 클럽활동 등 교내 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대학 진학 시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함께 보기 때문에 활동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긍정적인 가정의 역할이란 주제에서 한영 원장은 자녀에 대해서는 긴 안목을 가지고 긍정적인 태도로 지켜봐야 하며, 부모로써 자녀들이 자신의 적성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자녀가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자신이 즐겁고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줘야 한다고 전했다.박성만 교사와 폴 김 소령은 미국으로 이민 와서 영어를 하지 못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교사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찾아가다 그것이 꿈이 되고 현실이 되었다고 전하며, 주변의 멘토나 부모님, 선생님들과 많은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폴 김 소령은 미국에서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재정지원, 군부대 지원 및 지역 단체들의 지원들에 대해 부모들이 나서서 확인하고 찾아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성공적인 직업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폴 이 부행장(오하나 퍼시픽은행)과 디모데 이 사장(삼구퍼시픽)은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가지기 원하지만 많은 돈을 가졌다고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라며, 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아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나 직장 사회에서 겪게 될 어렵고 힘든 경험들 속에서도 계속 근성을 잃지 말고 문제를 극복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오드리 오 학생은 “멘토의 이야기를 통해 한번의 실패로 인생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준 것이 인상 깊었다”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 것 같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드리 학생의 아버지는 “인내심을 갖고 자녀를 믿으며,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큰사랑을 쏟아주면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학부모로 참석한 윤성진씨는 “한국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학하던지 적성검사를 통해서만 적성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미국은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할지를 직접 체험해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했다”며 이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자녀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함에 있어서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미 차세대 네크워크의 서대영 회장은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학교와 가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실천하여 보다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한미 차세대 네트워크는 지속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주류사회 안에서 차세대 네트워크의 위상을 알리고 차세대와 부모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