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자택기거명령 반포

호놀룰루 시와 마우이가 주민들은 대상으로 자택기거명령(stay-at-home)을 반포했다. 

현재 미국 내 스테이 앳 홈 발령지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뉴 올리언스,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켄자스 시이다.

칼드웰 시장은 현 상황에서 극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4만-4만5,000건의 확진 사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하와이의 집중치료시설은 현재 300개 미만이며 이대로 가면 4월25일께 주 내 모든 중환자실이 만원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 시는 이탈리아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조치가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누구를 먼저 살려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닥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자택기거명령은 14일 자가격리 명령과 병행하여 운영된다. 

시는 이번 조치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3주에서 7주 이내에 감염자 비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시간적 여유가 확보되면 개인 보호장비나 위생용품 등 의료자원이 고갈되는 것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의료자원수급뿐만 아니라 검사속도 향상,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침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놀룰루 시의 스테이 엣 홈 명령은 4월30일까지 유효하지만, 시는 상황에 따라 기간연장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근무 예외직종은 언론사 및 식료품점을 시작으로, 농장, 은행, 철물점, 배관업, 교육기원, 세탁소, 교통업, 어르신 돌보미, 전문 서비스, 장례식장, 사립탐정, 대중매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업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택기거가 시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의약품 구매나 병원 방문, 식료품 구매, 법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허용된다.

한편 와이키키 할레코아 호텔과 코올리나 리조트 호텔은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