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7주년 특집기획> 삼일운동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에 즈음해 돌아보는 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

► 하와이 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으로 되살려 내앞으로 100년 한인사회 나아 갈  `길 잡이’  역할

1970년대 초반부터 와이아와 스코필드 군 기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한 한인 이민1세들의 정착 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기억하고 있는 데이빗 김 목사(올리브 연합감리교회 원로목사)는 “스코필드 군기지의 사병들과 결혼해 이주한 여성들의 가족초청이 본격화 되며 한인 이민자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1세들의 인구증가로 로컬주민들과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한인 이민교회의 역할이 커지며 한인 교회들이 부흥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김 목사는 “사탕수수농장 이민 후손들과 이민 1세들간의 언어, 문화적 장벽이 이민교회를 통해 허물어 지기도 했지만 세대간 문화적 갈등으로 2,3세 교인들이 한인 교회를 떠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기억한다.  김 목사는 “이 같은 현상은 미주한인 이민 200주년을 준비해야 하는 하와이 한인사회 특히 한인 이민교회가 또 한번 겪어야 할 문제” 라며 “성공적인 세대간 화합이 미주한인 이민200년 역사는 물론 하와이 한인사회의 역사적 정통성을 대외적으로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 성공 개최 이전의 한인사회는 다민족사회하와이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3을 기해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한인사회 전반적으로 이민자로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특히 2,3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한인사회 정치의식을 북돋은 한 해로 미주한인이민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 내 각 지역에서 펼쳐진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들은 각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와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을 북돋우며 한류열기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되었고 오늘날 미국 내 한류열기 확산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100주년기념사업이 열리기 전까지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한국 음식은특별한 ‘별식’이었다. 그러나 10여년에 걸친 100주년기념사업의 준비 과정을 통한 꾸준한 연례 행사 개최는 한국문화, 음식에 대한 하와이 주민들의 입 맛을 공략하며 별식이 아닌 주식으로 자리하기에 이르렀다.  데이빗 김 목사는 “하와이 한식의 세계화는 와이아와 스코필드 군기지 를 중심한 한인 이민역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회고한다.  미군 병사와 결혼해 이주한 한인 여성들의 발자취가 하와이에 한국 음식문화의 뿌리를 내리는데 한 역할을 했음을 지적한다. 2003년 미주한인100주년기념사업 성공 개최 이후 하와이 한인사회는 70년대 후반 이민 와 기반을 다진 1세들이 중심이 되어 한인회를 새롭게 정비하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또한 동포사회 화합의 원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에 착수한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력 신장을 위해 한인자본 은행 설립을 추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민 1세들의 노후대책을 위한 노인복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인양로원 재건축 및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한인 운영 양로원 건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미주한인이민 116주년을 맞은 2019년 8월 현재 하와이 한인사회를 돌아본다. 제17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한국문화를 하와이 주류사회에 알리고 있다.  한인자본 오하나 퍼시픽 은행도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고 있다.  1955년 건축되어 낙후된 시설로 개보수공사가 절실했던 하와이 한인양로원도 본관 건물을 제외한 3개동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되었다. 무량사가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팔롤로 케어홈도 10여년에 걸쳐 제1동을 완공하고 본격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2003년 말에 본격 시작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도 지난 4년간 한인회와 법정공방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문추위는 한인회와 소송이 한창이던 지난 2015년에 그 동안 모금했던 73만 7,500달러와 오하나 퍼시픽 은행 대출금 210만 달러로 3만 8,774 스퀘어피트 규모의 칼리히 건물을 매입해 현재 매달 1만 여달러 모기지를 납부하며 나름 자산을 불려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