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7주년 특집기획> 삼일운동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에 즈음해 돌아보는 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

►하와이 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으로 되살려 내 앞으로 100년 한인사회 나아 갈  `길잡이’  역할 
►1.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사업 재시동 

미주한인이민116주년, 삼일운동 100주년의 8월 하와이 한인사회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으로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지난 4년여 법정소송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던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이 하와이 한인회의 극적인 소송 취하로 이민종가 하와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지렛대로서의 역할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1993년부터 시작된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활동은 2003년까지 이어지며 사탕수수농장 이민 후손들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심어주었고 세대간의 화합을 유도했다.  또한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코리안 커뮤니티’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런 토대 위에서 2004년부터 본격 불붙기 시작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은 2006년 한인회장과 문추위원장이 함께하는 ‘공동위원장 체재’의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 를 발족케 했다. 

건축기금 마련과 관련한 더 이상의 공금 횡령이란 불미스러운 일이 한인사회에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인회는 건축 기금모금 운동을 주도하고 기금 관리 및 건축과 관련한 실질적인 업무는 문추위측 인사들이 담당해 간다는 묵시적인 역할 분담으로 서로에 대한 견제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의 역사왜곡으로 소송전으로까지 비화되었지만 별도의 비영리단체로 운영되는 시스템 덕분에, 70여만달러의 모금액은 공중분해 되지 않고 건물을 확보하는 종자돈이 되었다. 

결국 ‘견제장치’가 약발을 발휘한 셈이다, 
이런 학습효과 덕분에 ‘문추위’는 애초 원안대로 한인회와 비한인회 인사들로 구성된 ‘공동위원장’ 체재를 유지하며 이사진들을 재구성하고 그 명칭도 ‘하와이 한인문화회관(HKCC, Hawaii Korean Culture Center)로 변경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다해 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8년에 이르는 갈등 시기를 거치며 애초 고 김창원회장이 한인문화회관건립 예산으로 한국정부에 제시했던 2천여만달러 건축자금을 모금하고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학습시간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8년여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한인문화회관 건립사업은 하와이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범 커뮤니티 사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지난 과정을 지켜보며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은 동포사회 화합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프로젝트이고 비영리단체 소송전은 절대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함을 깨닫았다.
▲한인회와 문화회관공동위원장 체재의 견제장치는 건강한 공금관리를 가능하게 함은 물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해 가며 보다 실질적인 조직운영을 해 갈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음을 예상하게 된다.   

▲ 비영리단체의 투명한 운영과 동포 언론의 정론지로서의 역할이 건강한 동포사회를 조성해 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또한 공동위원장 체재의 한인문화회관의 공동위원장은 한인회가 아닌 선출직 공동위원장의 경워 ‘임기 중에는 한인회장에 출마할 수 없다’는 내용을 명기할
필요가 있음도 알게된다.
아울러 지난 4년여 정기적인 문화회관건립 기금 모금행사 일환으로 추진해 온 ‘골프대회’와 ‘한국의 맛’ 행사는 앞으로도 한인문화회관의 정체성을 이어갈 행사로 그 내실을 다져가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17일 하와이 한인사회는 범 동포단체장들이 함께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한인문화회관 재발족과 이를통한 동포사회 미래비젼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삼일운동 100주년에 맞는 광복의 달 8월,  한반도를 중심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 침탈 및 국제정세의 변화는 한국인들에게 ‘경제독립’의 필요성을 일깨우며 새로운 조국 발전을 위한 역할기대를 고민하게 한다.

이런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극적인 화합을 통해 재구성되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HKCC)’은 일제 강점기에 조국이 할 수 없어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이 기꺼이 앞장섰던 것처럼 21세기판 독립운동의 새 버전, 민간외교사절로서의 경제 독립운동의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찾는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인이민 200년 역사를 만들어가는 차세대 인재양성의 구심점으로서 이민종가 하와이의 정치, 경제, 문화적 역량을 높여가며 정체성 교육 및 세대간 화합의 창구 역할도 소망해 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