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가라 하와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이 꿈에 그리는 여행지 하와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인 운영 여행사로 코리아나여행사(대표 하태식)를 꼽는다.
1968년 국민학교 4학년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부모님 손에 이끌려 하와이 땅을 밟았다는 하태식 대표는 맥킨리 고교 재학 중에 벌써 여행사 라이센스를 내고 짬짬이 여행업무를 시작했고 그것이 천직이 되어 아직도 일선에서 여행객들과 함께 현역 가이드로 뛰고 있다. 하 대표는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코리아나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하와이 여행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는 가이드로 유명하다, 하 대표와 함께하는 코리아나 투어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그의 유머에 배를 잡고 허리를 펴지 못한다. 70년대 후반부터 하와이를 찾는 한국여행객들과 함께 한 세월이 올해로 벌써 40여년에 접어든하 사장은 “88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인들의 하와이 방문이 크게 늘기 시작했지만 코리아나여행사는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그때가 정말 황금기였다”고 전한다.
“일반적으로 88올림픽 이후부터 IMF 직전까지가 하와이 한인여행업계는 그야말로 황금기로 하루 저녁에 커미션으로 1만달러를 버는 것은 큰 뉴스도 아니었다”고 잘나가던 시절을 전한다.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당시에는 한번 선물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지금 관광객들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여행사와 선물점을 같이 운영하며 신나게 돈을 벌었지만 한국의 IMF 한파는 하와이 한인 여행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하 사장은 맥킨리 고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눈을 뜬 여행사 비즈니스로 재미를 톡톡하게 보던 시절 한국에서 미스 부산 출신의 반쪽을 만난 것이 또 다른 행운이었다”고 전한다. “그러고 보니 10월이면 결혼 30년을 맞는다”며 “정작 하와이 여행객들을 맞이하느라 집사람과 제대로 여행한번 못해 봤다”며 허탈하게 웃는다.
코리아나여행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미세스 하’의 똑순이 경영으로 큰 바람없이 오늘날까지 빚없이 내실있는 여행사로 하와이 관광업계에서 그 신용도를 인정받고 있다.
하 사장은 이같은 세간의 평에 대해 “미세스 하의 공을 인정한다”며 “요즈음 여행사를 시작하겠다는 후배가 있으면 밥을 사주면서 말리고 싶다”고 최근 여행업계 동향을 전한다.
“원래 여행객들은 여행 올때 가방이 가볍고 갈때 무거워야 하는데 점차 그 반대로 가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하와이 방문 유형이 너무 급속하게 변하고 있고 관광객들의 소비액이 예전과 같지 않아 한인 여행업계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하 사장은 코리아나여행사는 자신의 두 아들에게는 절대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 사장은 어린 나이에 이민왔음에도 한국말 사투리가 너무 자연스럽고 한국내 여행사들과 거래하면서도 20여년 이상 한국 거래처를 방문하지 않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어려서부터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상대하다보니 이젠 얼굴만 보면 반 점쟁이가 된다”며 한국인들의 심리상태를 자신보다 더 잘아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한국 방문이 체질에 맞지않아 한국에서 현지사무실을 운영하며 거래처를 관리하고 나는 철저하게 하와이 현지에서 가이드로 발로 뛰며 코리아나를 찾는 여행객들을 최전선에서 직접 챙기는 것이 코리아나의 영업비결”이라고 자부한다.
“40여년 여행업을 하며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다”는 그는 “집사람과 합심해 누릴만큼 누리고 살고 있으니 지역사회를 위해 나름 뜻있는 사업에도 동참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다.

“”하루빨리 한인회 소송이 마무리되어 동포사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는 하사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천직인 코리아나여행사 대표직에 최선을 다하며 언젠가 하와이에 오롯이 한인들만을 위한 성당을 건축하게 되면 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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