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에 즈음해 동포청 설립 법안 통과될까… 하와이 한인사회, 무비자 서명 운동에 이어 인천에 동포청 설립 염원 서명 운동도 전개 움직임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오른쪽 세번째)실이 법안 통과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알려왔다.

▶ 김석기 국민의힘 추진단 간담회

▶ 12월 9일 종료 국회서 처리돼야

한국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설립 법안이 연내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는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에 즈음해 재외동포청 설립 법안 통과 및 미주한인 이민역사의 시작점인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염원을 담은 서명운동 전개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어 하와이 한인회의 역할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 성공 개최이후 한국인들의 하와이 무비자 운동 서명을 개최해 결국 한국인 미국 무비자 입국을 성사 시킨 기억을 되살리며 이민 120주년에 즈음해 역사적인 재외동포청 설립이 현실화 되고 그 중심지가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동포사회가 뜻을 모아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달 인천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 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전 세계 한인회장들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동포 관련 업무가 정부 각 부처에 산재해 일일이 찾아다니며 민원을 넣어야 했는데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반긴 바 있다.

특히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정책의 수요자인 동포사회의 현안과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추진위원회나 자문위원 등에 동포단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시 한인회장대회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목표를 밝히고 이를 위해 시는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기념 행사는 물론 인천을 ‘재외동포 환대의 도시’로 적극 홍보해 갈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단은 지난 달 본보에 보도자료를 보내 24일 국회에서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등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올해가 끝나기 전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알려왔다.

정기국회 종료일은 12월 9일이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월 6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동포청 신설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폐지와 국가보훈부 승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도 10월7일 여성가족부 폐지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외교부의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대상 지원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영사·법무·병무 등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아울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정책방향성을 정립하고, 관계부처 협업 등 재외동포정책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