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강도 및 무기법 위반 증가

Date:

스타어드버타이저가 입수한 호놀룰루 경찰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25일까지 오아후 섬에서 발생한 강도 및 무기법 위반은 2021년보다 증가했다.

강도 체포건수는 2022년 626건으로 작년 동기 548건 대비 14% 늘었고, 무기관련 체포건수는 2022년 577건으로 작년 동기 458건 대비 26% 증가했다.

폭행은 올해 893건으로 작년 동기 881건 대비 약 1% 소폭 상승했다.

무기법 위반에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국가사건기반보고체계(NIBRS)에 의거, 무기보관장소나 총기 소지법 위반 등이 포함된다.

호놀룰루 경찰국 아서 로건 국장은 10월5일 열린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무기법 위반 사례는 칼이나 총기 이외에도 위험한 도구로 사용된 모든 종류의 물건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스케이트보드를 흉기로 쓴 강도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미셸 유 대변인은 흉기로 인해 살인 등의 더 큰 범죄가 발생할 경우는 무기법 위반이 아닌 살인죄로 분류된다고 부연했다.

하와이 주법 흉기법(HRS134-51)에 따르면, 허가 없이 단검이나 몽둥이, 금속 너클, 총기류, 기타 위험한 무기를 소유하는 행위는 경범죄에 해당되며, 영장 없이 즉시 체포될 수 있다.

또한, 범죄 행위에 흉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C급 중범죄에 해당하며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한다.

경찰국은 올해 강도 및 무기법 위반 증가를 두고, 팬데믹 방역 수칙 완화에 따른 사회 활동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우범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식별하는 등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놀룰루 검찰청 스티브 아암 검사는 흉기는 범죄 상황 자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운을 띄우며, 특히 총기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총기소유자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주민들 또한 총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아암 검사는 공공장소에서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기소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 시 의회 공공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오기 툴바 의원은 범죄 행위 제어를 위해서는 사법 체계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치료도 균형 있게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혹은 정신질환이 강도 및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도움의 손길을 마련하여 미연에 범죄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호놀룰루 경찰국은 약 300명에 이르는 일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툴바 의원은 순찰 인력 증대가 범죄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호놀룰루 시 의회 토미 워터스 의장은 공공안전이야말로 시 의회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하며, 경관 수 유지 및 확보를 위해 급여 인상 등 행정적인 지원을 이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기 툴바 의원의 주장처럼 범죄는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정신건강 및 약물남용관리 제공, 치료시설 설립 등을 위해 600만 달러의 예산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도 및 무기법 위반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범죄는 2021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항목 별 2021년 대비 2022년(1월1일-9월25일) 변동 사항은 다음과 같다.

무기법위반: 458건 577건 26%증가

강도: 548건 626건 14%증가

차량내부절도: 5,521건 4,135건 25%감소

절도: 2,418건 1,900건 -21%감소

자동차 촉매변환장치 절도: 1,765 1,152 -34%감소

차량절도: 3,022 2,769 -8%감소

살인: 21건 21건 0%

폭행:881 893 1%증가

성추행: 505 449 -11%감소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hare post:

Subscribe

spot_imgspot_img

Popular

More like this
Related

CBB 은행 제임스 홍 은행장 및 이사들 임기 연장

CBB 은행(행장 제임스 홍)의 지주사인 CBB 뱅콥은 9월26일 LA...

2024 하반기 풍성한 문화행사, 하와이 동포사회 위상 높인다

10월5일 제24회 한글 큰 잔치, 19일 마키키 공원 한국...

2024 해군 순항훈련전단, 하와이 입항

2024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김동래)이 9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HKCC, 추석 맞아 노인아파트 방문 송편 배달

하와이 한인문화회관(회장 아만다 장)은 17일 추석을 맞아 오아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