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 기부금 1억6,500만 달러, 전년 대비 65% 기록적 증가

2022년 회계연도(2021년 7월1일-2022년 6월30일) 하와이 주립대 기부금이 1억6,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년도 대비 65% 증가했다.

2년 전 8,470만 달러와 비교할 때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기부금을 관리하는 주립대 재단(UHF)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1만8,074명의 기부자로부터 2만2,436건의 기부로 인해 조성되었다.

기부금 출처는 크게 단체 기부(6,280만 달러)와 일반 기부(4,870만 달러) 및 기업 기부(2,100만 달러)로 나뉘었다.

기부 목적 별로는 연구 지원(6,820만 달러)과 학자금 지원(3,540만 달러), 특별 프로그램(3,150만 달러) 등으로 분류되었다.

하와이 주립대는 지난 7월 5억500만 달러에 이르는 교외기금(extramural funding)을 모아 오며 큰 재정 자원을 확보한 바 있다.

교외기금은 연방정부나 기업, 비영리단체의 투자로 구성된 지원금으로 기부금과는 다른 범주의 재정 자원이다.

주립대 재단 팀 돌란 최고경영자는 기부금 증가의 이유로 주립대를 향한 주민들의 신뢰를 꼽았다.

주립대 데이비드 레스너 총장은 기부금의 사용처로 교육제공 및 교육자 확충, 원주민 사회 지원 등을 나열했다.

하와이 주립대는 주 정부 기금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1990년대 경기침체를 거치며 기부금 등의 기금 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레스너 총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주립대 기금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재단과 긴밀히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주립대 재단의 돌란 최고경영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이후 많은 주민들이 관광산업 기반의 경제가 얼마나 쉽게 영향을 받는지 몸소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기부금 증가는 경제 다각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억6,5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다시 하와이에 투자하여, 의미 있는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주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부금 관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전 회장이 주립대 해양지구과학기술학교에 5,000만 달러 기부. 역대 최고액수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전 회장이 주립대 존A번스 의대에 1,000만 달러 기부. 카우아이 의사 부족 완화 목표

-다수의 기부자로부터 실무 실습 기획 RISE(Residences for Innovative Student Entrepreneurs)의 2023년 가을 학기 개강을 위한 기부금 370만 달러 확보

-주립대 힐로 대학에 익명 기부자가 300만 달러 기부. 빅 아일랜드 거주자 및 신입생, LGBTQ+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100만 달러 씩 분배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