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이드 진통제 피해 소송 합의금, 하와이 주, 7,800만 달러 배당

지난 해 제약회사 존슨 앤 존슨과 약품유통업체 아메리소스베르겐, 카디널 헬스, 맥케슨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아편유사제 오피오이드 진통제 피해 소송이 260억 달러의 합의금 지급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8월9일 기자회견에서 하와이 주 배당금은 7,800만 달러에 이르며, 자금 관리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게 주지사에 따르면, 합의금은 처음 9년 동안 연간 520만 달러 씩 지급되며, 이후 9년 동안은 매년 350만 달러 씩 지급된다.

이게 주지사는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자 가족들을 비극에 처하게 했다고 운을 띄우며, 합의금을 예방 및 치료가 가장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와이 주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은 전국 37위 수준이지만, 주 내 사망 사고의 24%가 약물에 의한 것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7,800만 달러의 배당금 중 85%인 6,600만 달러는 아편유사제 남용 피해자의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며, 나머지 15%는 현재 카운티 정부 별로 사용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는지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이크 빅토리아노 마우이 시장은 아편유사제 중독과 싸울 것을 다짐하며, 배당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릭 카와카미 카우아이 시장과 미치 로스 하와이 카운티 시장은 아편유사제 피해 합의금을 이끌어낸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합의금이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