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케헬레 주지사 후보, 공적선거 자금 못 받나

카이 케헬레 주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가 공적선거자금(public funds)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후보자는 6월 말까지, 8월13일 예비선거의 자금 지출 한도 210만 달러를 준수하겠다는 공증된 진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케헬레 후보는 마감일을 지키지 못한 것.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케헬레 후보는 공적선거 자금을 희망하는 신청서는 제출했지만, 지출 한도를 지키겠다는 진술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 선거자금지출위원회 토니 발도메로 부위원장은 케헬레 후보가 8월13일 예비선거를 이긴다고 해도, 진술서 마감 기한을 놓쳤기 때문에 20만8,000달러의 공적선거자금은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헬레 후보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온전히 자신한테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적선거자금 지원 절차를 좀 더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케헬레 후보는 출마 당시 기업및 노동 조합, 정치 활동 위원회로부터 정치 기부금을 받지 않고, 100달러 이하의 개인 기부금으로 캠프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선언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례로, 케헬레 의원은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공공노동자조합(UPW)의 지지를 구하면서도 기부금은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조합원 개개인의 소액 개인 기부금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케헬레 후보에 의하면 현재까지 2,000건 이상의 개인 기부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100달러 이하 소액 기부로 10만5,000달러 모금에 성공하여, 공공선거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기본 자격(최소 10만 달러)를 갖추고 있었다.

케헬레 후보는 6월15일 성명을 통해 1980년대 공공선거자금 조달이 시행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10만 달러의 모금이 이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와이 주립대 공공정책센터 콜린 무어 소장은 이번 사건이 주정운영능력에 의문을 던질 정도로 매우 충격적인 실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예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선거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케헬레 후보가 어떻게 캠프를 꾸려나갈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