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부업 금지법 11월 총선 직전 발효, 현업을 가진 일부 후보에게 당선 후 영향 줄 듯

주지사 및 주내 카운티 시장의 부업을 금지하는 법안이 11월8일 총선에 앞서 11월1일부터 발효된다.

법안은 주지사와 시장 재직 동안 다른 일자리 취업이나 사업상 이해관계 유지, 보수를 받는 행위 등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아울러, 주지사와 시장은 선출 혹은 임명 후 61일 내에 주식 등의 지배지분을 백지 위임(blind trust)에 넣어야 한다.

백지 위임은, 공직자의 결정이 개인 재산 증식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본인 재산을 본인이 모르는 곳에 신탁관리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해당 법안은 일부 주지사 후보가 당선 된 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시 그린 부시자는 주말에는 의사 본업으로 돌아가 코나 커뮤니티 병원에서 응급 의료의로 근무한다.

그린 부지사는 주지사의 부업을 금지하는 법안은 매우 명확하고 적절하다고 운을 띄우며, 주지사의 직업에 집중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지사 경선에 참가 중인 미 하원 카이 카헬레 의원은 하와이 주 방위군 장교이자 하와이안 항공 기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 방위군 경비대 대변인 제프 힉맨 소장은 만일 카헬레 의원이 주지사로 선출된다면, 개별대기예비군(Individual Ready Reserve)으로 전환되어 무보수 비현역 신분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힉맨 소장은 개별대기예비군도 동원령에 의거 현역으로 차출될 수 있지만, 카헬레 의원이 주지사가 된다면 법률에 의거 현역 동원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헬레 의원은 만일 주지사에 당선된다면, 하와이안 항공에는 장기 휴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주지사 후보인 비키 카예타노 후보는 하와이 최대 세탁 기업 유나이티드 런드리 서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선임 고문 자리로 옮겨 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예타노 후보는 공직자의 부업은 공익 측면에서 타당하지 않고 이해 충돌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며, 주지사 부업 금지 법안은 분명 하와이 주민들에게 이로운 법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