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 여전히 마스크 착용 지지

하와이 주민들의 약 절반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전문기업 SMS 하와이의 설문조사(The seventh Community Pulse Survey)에 따르면 의사 혹은 치과의사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57%였고, 여행 중 마스크 착용 응답은 56%였다.

쇼핑센터 마스크 착용은 53%로 미 착용 39%에 비해 높았으며, 영화관 착용도 51%로 미 착용 36%보다 높았다.

직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설문에는 49%가 그렇다를 선택했고, 42%가 그렇지 않다를 선택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3월30일부터 4월11일까지이고 응답자는 551명이다.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5%이다.

4월28일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은 하와이 주의 감염 위험도를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했다.

녹색은 저 위험, 노란색은 중간 위험을 의미하며 빨간색은 고 위험 지역을 나타낸다.

CDC의 지침에 의하면 노란색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며, 빨간색 지역에서 권장 사항이다.

아울러 비행기나 기차, 버스, 공항 등 대중교통기관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CDC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출현 및 지속되는 확산세를 고려하여 마스크 착용 권고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와이 주에서도 마스크 착용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하와이 주립대 심리학과 잭 바릴 교수는 마스크 정책이 정치적인 부분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쉽사리 정답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DC는 최대 다수의 이익과 범용성을 고려하여 마스크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주민들 일각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

하와이 주립대 동서문화센터 전염병 학자 팀 브라운 박사는 가능하면 N95나 KN95처럼 보호 효과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여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를 거쳐 더욱 전염성이 강한 변종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이유이다.